월드 IT쇼 기간 코엑스에서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린다. ‘미래창조과학 국제콘퍼런스’와 ‘정보통신·방송 장관회의’ 등이다. 미리 일정을 파악해 두면 전시회를 둘러본 뒤 관심 있는 분야의 전문가 강연과 토론을 들을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 국제콘퍼런스는 21일과 22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연구·혁신·스타트업 그리고 고용’이란 주제로 열린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벤처기업 창업을 촉진해 고용 확대와 산업 발전, 경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미국의 미래학자이자 구글 이사인 레이먼드 커츠웨일이 첫날 기조 강연에 나선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궁극의 사고기계’라고 평가한 커츠웨일은 현재 구글에서 인공지능 검색엔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한광접 충북대 교수, 이민화 KAIST 교수,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 등이 이틀에 걸쳐 스마트폰과 스마트TV 플랫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공기관·기업 비즈니스 혁신 사례,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기반 헬스케어 사업 등은 물론 청년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등에 대해 토론한다.

정보통신·방송 장관회의는 21일 코엑스 아셈홀에서 진행한다. 태국 몽골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뿐 아니라 가나 모잠비크 콜롬비아 등 아프리카·남미의 총 15개 국가 ICT 장·차관들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주제는 ‘이동통신과 경제발전’이다. 무선인터넷 확산에 따른 산업 발전과 시장 확대, 이용자 편익, 사회 전반의 효율성 향상 등에 대해 토론한다.

‘서울 국제 3D페어’도 함께 열려 3차원(3D) 기술의 현주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 밖에 강소 기업과 대학 연구센터가 우수한 기술을 전시하고 기술 이전과 협력, 투자 유치, 사업화 등을 추진하는 ‘G-TEK·ITRC 포럼’도 개최된다. 23일에는 한국산업기술협회 첨단신기술사업부와 한국산업기술연구원이 차세대 빅데이터 전략 솔루션을 실제로 구현한 사례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창조경제를 주제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 창조경제’ 포럼도 열린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