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2013 삼성 스마트TV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모델이 85인치 삼성 스마트TV F8000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2013 삼성 스마트TV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모델이 85인치 삼성 스마트TV F8000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월드IT쇼에서 대형 스마트TV, 스마트폰, 컨버터블PC 등을 대거 선보인다.

코엑스 3층 C홀에 총 864㎡(약 260평)의 대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85인치 울트라HD(UHD) TV와 2013년형 삼성 스마트TV 라인업을 전시한다. 이 외에도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 컨버터블 PC인 ‘아티브 스마트PC’ 등도 함께 선보인다.

TV 부스에서는 85형 UHD TV ‘85S9’ 등 삼성전자의 2013년형 스마트TV 제품들과 각종 프리미엄 모니터, 홈시어터 등을 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뜻하는 ‘타임리스 갤러리 디자인(Timeless gallery design)’을 콘셉트로 한 85인치 UHD TV인 ‘85S9’은 풀HD보다 4배 높은 해상도를 제공한다. TV 뒤에 달려 있는 복잡한 선을 하나로 줄인 것도 특징이다. 120와트(W)의 고성능 스피커도 내장돼 있어 홈시어터급의 고음질 음향을 즐길 수 있다.

‘초대형 스마트TV 존’에서는 75형 스마트TV 3종도 전시된다. 특히 ‘F8200’은 기존 패널보다 60% 밝아지고 30% 선명해진 다이아몬드 블랙 패널을 적용했다.

올해 삼성이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 허브’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삼성 스마트TV 사용자는 △온 티비(On TV) △영화·TV 다시보기 △앱스(응용프로그램) △소셜(SNS) △사진·동영상·음악 등 다섯 가지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허브’를 통해 보고 싶은 방송 프로그램이나 주문형비디오(VOD), 인터넷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출시된 삼성 스마트TV는 사용자의 시청 습관이나 시청 이력 등을 분석해 현재 방영하고 있거나 방송 예정인 프로그램 중 사용자가 흥미를 느낄 만한 방송 프로그램을 알아서 추천해 준다. 시청할 만한 프로그램이 선뜻 떠오르지 않을 때엔 “뭐 볼 만한 거 없어?”와 같이 TV에 구어체로 물어보면 스포츠, 영화, 드라마 등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방송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추천해 준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의 시청 습관이나 선호하는 방송 프로그램 정보가 쌓이면서 추천 기능이 더욱 정교해진다.

음성·동작인식 기능도 또 한번의 진화를 이뤘다. 방송국 이름이나 채널 번호, 특정 검색어 등 간단한 단어뿐 아니라 ‘이번 주말에 장동건이 나오는 드라마 찾아 줘’와 같이 배우, 시간, 장르 등을 포함한 복잡한 문장을 이해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삼성 스마트TV는 한 손 동작만 인식했지만 올해부턴 양손의 움직임을 파악해 양손으로 화면의 사진을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 밖에도 관람객들은 ‘SI(스마트 인터랙션) 존’에서 스마트 TV의 동작·음성 인식 기능을 경험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TV 존’에서는 TV와 연동되는 자전거를 이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모바일 부스에는 지난 4월 말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가 전시된다. 이 밖에도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칩이 내장돼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아티브 스마트PC’, 미러리스 카메라 ‘NX300’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갤럭시S4는 중앙처리장치(CPU)가 8개 달린 ‘엑시노스5 옥타’를 장착했고, 풀HD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하드웨어 성능 면에서는 최근 출시 제품 중 ‘최강’이다. 사진에 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사운드앤드샷’ 등 사진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