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가상수족관
ETRI 가상수족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마련한 ‘디지털콘텐츠 미래비전관’에서는 미래 트렌드를 주도할 국내 유망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총 50여개의 전시로 이뤄지며 ‘차세대 콘텐츠’ ‘가상현실’ ‘교육용 콘텐츠’ ‘게임용 콘텐츠’ 등 4개 분야의 우수 아이템을 선보인다.

차세대 콘텐츠 분야에는 코이안, 네오랩컨버젼스, 디씨티나노텍 등이 참가한다. 코이안은 레이저포인터의 빛을 펜처럼 사용해 평평한 곳이나 울퉁불퉁한 건물 등 어느 곳에나 직접 그림이나 문자를 넣을 수 있는 ‘레이저 드로잉’을 전시한다. 레이저 그림을 다양한 영상과 결합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상현실 분야에서는 포디에이플러스의 ‘킹돔라이더’를 주목할 만하다. 어떤 각도에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체감형 라이더를 도입한 킹돔라이더는 영화를 단순히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실내에서도 직접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짜릿함까지 느끼게 해준다.

에이치앤에스는 실내에서도 자전거 타는 느낌을 체험할 수 있도록 모니터 등을 장착한 4차원(4D) 자전거 시뮬레이터를, 맥스트는 기존 사진에서 잘라낸 영역을 새로 촬영하려는 모습에 넣어 합성할 수 있는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산하 콘텐츠서비스연구실이 개발한 가상의류 피팅서비스와 가상그래피티, 가상수족관 등을 출품하고 써커스, 프리맨엔터테인먼트, AVA엔터테인먼트 등도 다양한 체감형 콘텐츠를 전시한다.

게임콘텐츠관과 교육콘텐츠관에서는 카카오톡의 인기 기능 중 하나인 ‘카카오 게임하기’가 전시된다. 스마트폰 메신저로 출발해 게임, 콘텐츠 등을 유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한 카카오 서비스의 진면목을 체험해볼 수 있다. 오제이월드는 블로그, 카페, 기업, 개인 정보를 아이콘 형태의 이미지로 만들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선보인다.

정보기술(IT)을 접목해 교육 효과를 높인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 코튼인터렉티브는 ‘후토스’ ‘코코몽’ 캐릭터와 터치, 모션 인식 등을 활용해 한글, 숫자, 알파벳, 색깔 등을 익힐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한다. 아크리티브는 순수창작 동화를 3차원(3D) 애니메이션과 게임 형태로 구현한 콘텐츠를 내놓는다. 이 밖에도 스네일윙즈, 이산솔수션, 박스피쉬, 비트플러스, 스트라스타, 티비소리인터넷, 파이팩토리 등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다.

디지털콘텐츠 미래비전관에서는 행사기간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디씨티나노텍은 참관객을 대상으로 20여초 만에 유화로 그려주는 이벤트를 마련, 방문객 누구나 자신의 초상화와 유화를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예정이다.

최형경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팀장은 “디지털콘텐츠 미래비전관에 출품된 콘텐츠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월드 IT쇼에 바이어로 초청한 아시아 9개국 통신업체들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