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서울 오류가좌공릉잠실송파·목동과 경기 안산 고잔동 등 수도권 도심 7곳에 ‘행복주택’ 1만여가구가 지어진다. 박근혜정부의 핵심 주택 공약인 행복주택은 도심 철도부지나 유수지(홍수 방지용 빗물 저장 부지) 등에 건설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앞으로 5년간 20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서울 오류동 철도부지에서 올해부터 추진할 행복주택 시범지구 7곳을 발표했다. 철도부지 4곳, 유수지 3곳 등으로 교통 여건이 양호하고 주변에 교육·상업시설 등이 갖춰진 지역을 중심으로 권역별로 사업지구를 선정했다.

서 장관은 “시범지구에는 임대주택 외에 업무상업 기능을 복합적으로 배치한 주거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주택의 임대료는 건축비 등 원가가 적게 드는 곳의 경우 주변 시세의 3분의 1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창섭 국토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국민임대와 영구임대 등 다양한 임대 형태가 들어설 수 있어서 구체적인 임대료는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정락/김보형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