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BIS비율 올들어 0.3%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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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재무건전성이 올 들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바젤Ⅱ)이 작년 말(14.3%)보다 0.3%포인트 하락한 14.0%로 집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기본자본(Tier1) 비율도 10.99%로 작년 말보다 0.13%포인트 떨어졌다.
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권 중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줄어드는 등의 이유로 BIS 자기자본비율을 계산할 때 분자에 해당하는 1분기 국내은행 자기자본이 5000억원(0.33%) 감소했다. 반면 정부가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라고 압박하고, 환율 상승으로 외화대출금의 원화환산액이 증가하면서 분모에 해당하는 위험가중자산은 21조3000억원(1.83%) 늘었다.
국내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작년 6월 말 이후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에 상승세가 꺾였다. 금감원은 일단 모든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이 10% 이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올해 STX그룹 구조조정 등으로 은행 건전성이 더 나빠질 우려가 있는 만큼 은행들에 충분히 자본을 확충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바젤Ⅱ)이 작년 말(14.3%)보다 0.3%포인트 하락한 14.0%로 집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기본자본(Tier1) 비율도 10.99%로 작년 말보다 0.13%포인트 떨어졌다.
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권 중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줄어드는 등의 이유로 BIS 자기자본비율을 계산할 때 분자에 해당하는 1분기 국내은행 자기자본이 5000억원(0.33%) 감소했다. 반면 정부가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라고 압박하고, 환율 상승으로 외화대출금의 원화환산액이 증가하면서 분모에 해당하는 위험가중자산은 21조3000억원(1.83%) 늘었다.
국내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작년 6월 말 이후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에 상승세가 꺾였다. 금감원은 일단 모든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이 10% 이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올해 STX그룹 구조조정 등으로 은행 건전성이 더 나빠질 우려가 있는 만큼 은행들에 충분히 자본을 확충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