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0.11%P 내려…최저 3%대 초반으로 '뚝'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저 연 3%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9일 단행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되는 다음달에는 금리 수준이 더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각 은행이 가장 많이 취급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 6개월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16일 일괄적으로 0.11%포인트씩 떨어졌다. 4월 신규 코픽스 하락분(0.11%포인트)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이번에 하향 조정된 금리는 다음달 15일까지 적용된다.

최저 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최저 연 3.04%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이어 농협(연 3.05%), 신한(연 3.24%)은행 순으로 금리 수준(최저금리 기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금리는 농협은행이 연 5.15%로 가장 높으며 우리(연 5.03%), 국민(연 4.70%)은행 등도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같은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라도 거래 실적 등에 따라 금리가 1~2%포인트가량 차이가 난다. 통상 기존 거래 실적이 있는 은행에서 더 싼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