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그룹이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외부 중소기업에 개방하고 이공계 인재 육성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삼성에 이어 LG까지, 새 정부의 경제기조인 창조경제에 대기업들이 잇따라 화답하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그룹의 연구개발단지 ‘LG 사이언스 파크’가 들어설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입니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첫삽을 뜨는 ‘LG 사이언스 파크’는 당초 2조4천억 원 투자가 예정돼 있었지만 8천억원이 더 투입됩니다. 전체 투자금액만 3조 원이 넘습니다.



연구단지 규모는 13만여㎡에서 17만여㎡로, 근무하게 될 연구개발 인력도 2만여명에서 3만여명으로 늘어납니다.



입주 계열사도 6개에서 11개로 늘리며 LG그룹의 전자와 디스플레이, 화학 뿐만 아니라 통신까지 차세대 첨단 융복합 연구를 진행하게 됩니다.



특히 LG사이언스파크는 구본무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밝힌 중소벤처기업 연구 지원과 이공계 인재 육성을 책임지게 돼 새 정부의 창조경제에 앞장설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정식 LG사이언스파크 추진본부 부사장

“융복합 연구기술 분야들에 대한 연구 역량을 새롭게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를 실현하는데 기여하고자 저희가 추가로 투자를 하게 된 겁니다. ”



마곡단지 투자 확대와 함께 LG그룹은 기존에 계열사에 몰아줬던 일감도 개방하며 동반성장과 상생협력도 약속했습니다.



SI(시스템통합, 2천300억 원)와 광고(1천억 원), 건설(700억 원) 등 4천억 원 규모의 일감은 앞으로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거나 경쟁입찰로 개방하게 됩니다.



역시 창조경제 기조에 발맞춰 중소기업의 생태계 복원에 역점을 뒀습니다.



<스탠딩>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뒤 재계가 창조경제와 동반성장에 대한 화답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은 반갑습니다. 다만 정치권이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인 만큼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한국경제TV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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