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20일(현지시간) 전체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는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영국 증시는 200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57포인트(0.48%) 오른 6755.63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 9월 이후 최고치이다. 지수는 영국 중앙은행(BOE)의 부양책에 힘입어 지난주엔 1.5%, 올 들어선 15% 급등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21.58포인트(0.54%) 뛴 4022.85를, 독일 DAX지수는 57.83(0.69%) 뛴 8455.83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지수는 0.3% 상승한 309.77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스페파노 에콜로 마켓 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에서 추가적인 실마리를 찾고 있다“며 “시장이 오름세를 지속할지 여부를 학인하기 위해 오는 22일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에 발언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 버냉키 의장은 22일 미 의회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시장은 이 자리에서 버냉키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와 관련해 어떤 ‘힌트’를 내놓을지를 주목하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