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1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중장기 해외 물류업체와의 인수합병(M&A) 추진으로 고성장 스토리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지난달 1일 CJ GLS와 합병했고 중장기 해외 물류업체 M&A 추진으로 국내 1위를 넘어서 글로벌 물류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4월말 중국 포워딩 업체인 '스마트카고'를 인수했고 추가적인 초대형 계약도 나타날 것"이라며 "CJ그룹은 2020년까지 물류업종 관련으로 총 5조원의 투자계획을 제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물류업종이 갖고 있는 '규모의 경제' 효과가 특성 상 M&A를 통한 규모 확대는 고정화주 확보와 수송 효율성 개선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송 연구원은 "최근 경제민주화 정책 일환으로 그룹 계열사간의 ‘일감 몰아주기’ 등을 제한하는 정부의 규제는 '2자 물류'를 '3자 물류'로 유도하는 효과로 전개될 것"이라며 "정부의 ‘제 3자 물류’ 및 종합물류업 육성책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