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 3D페어] 앵거스 워드 영화 '호빗' 스테레오그래퍼 "아시아 3D 할리우드에서 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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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국제3D페어에는 현존 최고 3차원(3D) 기술로 만든 ‘호빗’ 3부작의 스테레오그래퍼 앵거스 워드(사진)가 참가한다. 스테레오그래퍼는 촬영과 편집 등 3D 영상 제작 전반을 관장하는 3D 영상 총괄감독이다. 호빗 시리즈 외에도 ‘반지의 제왕’ 3부작, ‘킹콩’ 등의 스테레오그래퍼를 맡았던 그는 22일 오전 ‘할리우드에서 성공할 수 있는 3D 영화 제작기술 노하우’를 주제로 발표한다.
21일 만난 워드는 “할리우드에는 새로운 경쟁이 필요하다”며 “아시아 영화가 할리우드에 맞서는 도전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외국 관객들은 기회만 있다면 얼마든지 아시아의 새로운 3D 영화를 보러 갈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 등 주류 문화 코드에 맞추려는 노력과 고유의 문화를 섞으려는 자세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조건에서 3D 영화를 만들고 있는 한국 영화인들에게 “3D 기술의 비용은 점점 낮아질 것이므로 재정적 문제도 줄어들 것”이라고 격려했다.
“어려운 기술을 동원해 현란한 시각효과를 갖춘 것만이 3D 영화는 아닙니다. 대작을 만들기 위해 영화 제작을 미루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단순하지만 좋은 영화를 꾸준히 만드는 것도 길입니다.”
영화의 주류가 3D로 바뀌어도 2D 영화는 계속 존재할 것으로 워드는 내다봤다. 모든 관객이 3D를 원하는 건 아니고 모든 영화가 3D여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 “흑백영화를 3D로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3D에 가장 잘 맞는 장르는 역시 판타지와 공상과학(SF)”이라며 “호빗 시리즈는 현존 최고의 3D 기술”이라고 말했다. 호빗 시리즈는 기존 영화의 두 배인 초당 48장의 그림을 영사하는 ‘하이 프레임 레이트(HFR·High Frame Rate)’ 기술로 제작한다. 시리즈의 두 번째 편 ‘호빗:스마우그의 폐허’는 오는 12월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21일 만난 워드는 “할리우드에는 새로운 경쟁이 필요하다”며 “아시아 영화가 할리우드에 맞서는 도전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외국 관객들은 기회만 있다면 얼마든지 아시아의 새로운 3D 영화를 보러 갈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 등 주류 문화 코드에 맞추려는 노력과 고유의 문화를 섞으려는 자세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조건에서 3D 영화를 만들고 있는 한국 영화인들에게 “3D 기술의 비용은 점점 낮아질 것이므로 재정적 문제도 줄어들 것”이라고 격려했다.
“어려운 기술을 동원해 현란한 시각효과를 갖춘 것만이 3D 영화는 아닙니다. 대작을 만들기 위해 영화 제작을 미루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단순하지만 좋은 영화를 꾸준히 만드는 것도 길입니다.”
영화의 주류가 3D로 바뀌어도 2D 영화는 계속 존재할 것으로 워드는 내다봤다. 모든 관객이 3D를 원하는 건 아니고 모든 영화가 3D여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 “흑백영화를 3D로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3D에 가장 잘 맞는 장르는 역시 판타지와 공상과학(SF)”이라며 “호빗 시리즈는 현존 최고의 3D 기술”이라고 말했다. 호빗 시리즈는 기존 영화의 두 배인 초당 48장의 그림을 영사하는 ‘하이 프레임 레이트(HFR·High Frame Rate)’ 기술로 제작한다. 시리즈의 두 번째 편 ‘호빗:스마우그의 폐허’는 오는 12월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