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자동차공학과는 자동차 개발에 특화된 전문가를 만들고 자동차IT융합학과는 자동차, 정보기술(IT), 전자 세 분야의 기술을 합쳐 통합형 교육을 하게 된다. 자동차공학만 공부해 전자장치 분야에는 문외한이 되거나, IT에는 정통하지만 자동차에 맞는 기술을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각 분야를 잘 이해하는 통합형 인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학은 위원회를 구성, 자동차IT융합학과의 세부 강의과목을 만들고 있다.
자동차IT융합학과는 앞으로의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 그린카, 스마트카 등으로 발전하며 촉망받는 IT 융합 전자 업종이 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스마트카 세계시장 규모는 2008년 864억달러에서 2015년엔 2111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신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으며, 교통정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해소하기 위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의 수요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기계 재료 전기전자뿐만 아니라 나노기술(NT) 생명기술(BT) 환경기술(ET) 등 신산업과 융합한 강의로 대학 전체의 융합 교육을 이끈다는 것이 목표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