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정보기술(IT)·입체영상(3D) 축제인 ‘월드 IT쇼(WIS)’와 ‘서울 국제 3D페어’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24일까지 계속된다. LG전자의 55인치 디스플레이 49대를 연결해 만든 대형 3D 디지털 전광판을 관람객들이 지켜보고 있다.
KT의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가 특별희망퇴직을 실시한다.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이날 임직원 대상 경영설명회를 열어 내년 1월 1일 자로 실시되는 희망퇴직안을 밝혔다.희망퇴직 접수는 다음 달 12일까지 받으며 스카이라이프 자회사인 HCN 직원에 대해서도 접수한다.희망퇴직 대상은 197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만 51세)이며 근속 10년 이상인 직원이다.이 회사는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를 개선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희망 퇴직금은 최대 4억1000만원에 개별 퇴직금이 더해질 것으로 알려졌다.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퇴직금 규모는 개인별 상이하며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KT는 금융·보안 설루션 계열사인 이니텍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KT의 자회사인 KT DS가 가진 이니텍 지분 30%, KT의 다른 계열사 에이치엔씨네트워크 지분 27%를 동시에 매각하는 방침으로 전해졌다.KT 관계자는 다만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아직 협의 중으로 세부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2021년 KT DS에 인수된 이니텍은 2021년 2억원이던 영업 적자가 2022년 25억원, 지난해 35억원으로 증가한 바 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쇼핑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기존 플래그십과 보급형 모델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내놓고 있다. 내년 초 나올 갤럭시 플래그십 신작을 기다릴 필요 없이 기존 모델을 할인가에 구매하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갤럭시Z플립·폴드6도 큰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4분기 중 최대한 매출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25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연말로 접어들면서 주춤하는 모양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를 보면 올 3분기 출하량 기준 미국 내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은 23%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줄었고 올해 1·2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8%포인트, 1%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과반 점유율(53%)로 선두를 지켰다. 애플의 경우 지난해에도 3분기에 53% 점유율을 보이다 아이폰 신작 출시 효과가 반영되는 4분기에 62%로 올라섰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엔 17%로 점유율이 줄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자사 뉴스룸을 통해 미국 경찰이 갤럭시Z플립 시리즈를 보디캠으로 활용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홍보에 열 올렸지만 매출에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는 3분기에 갤럭시 Z플립·폴드6를 출시했지만 회사 매출을 증가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통상 블랙프라이데이 등 쇼핑 성수기가 낀 4분기엔 스마트폰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IT 매체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을 30~50%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
경영권 분쟁이 1년 가까이 지속되는 한미사이언스의 임시 주주총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이사회 구성은 형제(임종윤·임종훈) 측이 5대 4로 우위를 점한 가운데 3자 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 측 신규 이사 선임으로 균형이 맞춰질지 주목된다.이번 임시 주총의 핵심은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 정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 안건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의 통과 여부다.상법상 정관 변경은 주주총회 특별 결의사항으로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해 통과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현재 양측의 지분은 우호지분을 포함해 3자 연합 49.42%, 형제 측 27.53%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은 과반의 찬성만 있으면 된다. 다만 지분 6.04%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중립을 지키기로 한 것은 변수다.시장에서는 어느 한쪽이 승기를 잡지 못하고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이 5대 5로 균형이 맞춰질 경우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지분구조상 3자 연합이 신규 이사 선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반면 형제 측 이사들은 모두 올해 3월 신규 선임돼 2년6개월 가량 임기가 남아서다.내년 3월에는 한미사이언스 사외이사 3명(신유철·김용덕·곽태선)의 임기가 만료된다. 모두 3자 연합측 인사들이다. 여기에서는 양측의 입장이 갈린다. 3자 연합은 과반 가까운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자신들에게 유리한 신규 이사를 선임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형제 측은 '3% 룰'을 내세워 어느 한쪽이 유리하지 않다는 주장하고 있다. 3%룰은 상장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