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코스피지수 1990선 재탈환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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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내 증시는 1990선 탈환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피지수는 전날까지 이틀 연속 1990선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기관 물량이 이틀째 나오며 증시 발목을 잡았다.
대외 환경은 우호적이다. 미국 증시는 양적완화 조치가 유지돼야 한다는 일부 연방은행 총재들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제임스 블라드 총재와 뉴욕 연방은행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채권매입 규모를 조절하는 방안을 준비해야 하지만, 양적완화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장 관심은 오는 22일 벤 버냉키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미 의회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어떤 발언을 할지에 모아지고 있다.
김지형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논의가 가능했을 것" 이라면서 "중앙은행이 제시한 실업률 6.5%, 물가 2.5% 목표에 도달하기 전까지 출구전략 시행을 유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 중앙은행의 조기 출구전략이 나올 때까지 위험자산 선호도가 이어질 것" 이라며 "코스피지수는 저항권인 1980~201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사흘 연속 순매수에 나선 점도 호재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기적인 매매 변곡점과 3일 연속 순매수 전환은 몇 차례의 교집합을 형성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국내 증시 반등의 발목을 잡았던 외국인들의 태도 변화에 대한 준비가 요구된다" 며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강화되는 시점에는 시가총액을 감안한 매매 대응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