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는 남자] 120개국서 애용…'랩 시리즈 3 머스트해브' 인기
랩 시리즈(LAB SERIES)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에스티로더그룹이 1987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남성 화장품 전문 브랜드다. 의사, 박사, 화장품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남성 피부 특성에 맞도록 계속 업그레이드하는 고급 브랜드로 꼽힌다. 세계 120여개국에서 팔리고 있다.

한국 시장에는 1991년 처음 들어왔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 있는 랩 시리즈 매장은 지난해 전 세계 매장 가운데 매출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랩 시리즈의 간판 제품은 ‘랩 시리즈 3 머스트 해브’다. 남성들이 기본으로 갖춰야 할 세 가지 제품인 폼 클렌저, 워터 로션, 에센스를 묶은 제품이다. 각질을 제거하는 순한 알갱이가 들어 있는 폼 클렌저 ‘멀티-액션 훼이스 워시’, 선인장에서 추출한 보습 성분을 담은 ‘워터 로션’, 피부 탄력에 좋고 주름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된 젤 타입의 에센스 ‘에이지 레스큐 훼이스 로션’이 들어 있다.

여러 화장품을 챙겨 바르는 것을 번거로워하는 남성들을 겨냥한 ‘프로 엘에스 올인원 훼이스 트리트먼트’(사진)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 진정, 수분 공급, 주름 개선, 피지 조절까지 네 가지 기능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다기능 화장품이다. 특허 출원한 고기능성 애프터셰이브 로션 포뮬러 제품으로, 면도 후 붉게 일어난 피부를 진정시키는 동시에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촉촉하게 해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름을 개선해주는 기능성도 인정받았다. 세안 또는 면도 후 바르면 되고, 한낮에도 피부가 건조하거나 번들거린다는 느낌이 들 때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칙칙해진 피부색이나 여드름 자국을 감추고 싶다면 비비크림 ‘BB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 SPF35 PA+++’도 사용해볼 만하다. 바른 티가 잘 나지 않으면서도, 피부색을 균일하게 표현해주는 게 장점이다. 지난해 1월 처음 선보인 이후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한편 랩 시리즈는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을 위한 강의 프로그램과 전용 멤버십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분기 마다 1회 이상 열리는 ‘그루밍 클래스’에서는 전문가들이 남성 피부의 특징을 설명하고 유·수분 관리, 각질 제거, 미백, 노화 방지 등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자신의 피부에 적합한 고급 화장품도 체험해 볼 수 있어 매번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