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조세피난처에 재산을 빼돌린 한국인 명단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뉴스타파'는 시민의 자발적 후원으로 제작되는 비영리 독립언론이다.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진행하는 조세피난처 프로젝트의 한국 파트너로 참여해 공동취재를 진행해 왔다. 그동안 국내 주요 언론들도 특파원 등을 통해 ICIJ와 접촉, 한국 관련 자료 공동취재를 꾸준히 타진해 왔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뉴스타파는 2011년 11월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내 제작단으로 출발했다. 이근행 MBC PD(2013년 1월 1일 MBC 시사교양국 복귀)와 노종면 전 YTN 기자 등 해직 언론인과 변상욱 CBS 대기자, 박중석 KBS 기자 등 공중파 방송과 라디오, 보도전문채널에서 활동한 전 현직 저널리스트들이 뜻을 함께 했다.

지난해 1월 27일 첫 방송된 '10.26 재보궐선거 투표소 변경의혹' 기사로 큰 파장을 일으켰고, 이는 뉴스타파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어 제주 해군기지 관련 강정마을 특집방송과 4대강의 진실 등 기존의 공중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뉴스들을 사회적 이슈로 이끌어내는데 기여했다.

뉴스타파는 시즌 2를 준비하면서 정기·일시 회원을 모집해 재정적인 독립을 추진했다. 사직한 노종면 전 YTN 기자를 대신해 김일란 감독(앵커)과 최경영 KBS 기자(취재)를 영입하는 등 제작진을 보강하고, 프로그램 정비를 마친 뒤 지난해 8월 17일 시즌 2의 막을 올렸다.

또 시즌 3를 앞두고 한국형 프로퍼블리카를 표방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로 출범했다.

데스크 겸 대표로 김용진 전 KBS 탐사보도팀장이 맡았고, 앵커에는 최승호 전 MBC PD수첩 PD가 맡았다. 데이터저널리즘 전문가인 권혜진 박사(전 동아일보 기자)도 합류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bk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