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한화생명에 대해 저금리 영향으로 미래이익의 가치가 크게 감소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목표주가를 8300원으로 내려잡았다.

강승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생명의 FY12년 내재가치(EV)는 8조2460억원으로 배당후 EV기준으로는 전년대비 감소했다"며 "EV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투자수익률 가정 하향(80bp)에 따른 보유계약가치 감소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하향에 대해 저금리의 영향으로 보유계약가치가 82.1% 급감했으며 현재의 금리 수준을 감안할 때 단기간내 투자수익률 상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 한화생명의 보유계약가치는 1조5690억원이었으며 2012회계연도 신계약 판매를 통해 5570억원 계약가치가 증가했다. 하지만 투자수익률 하향으로 2012회계연도 보유계약가치는 2810억원으로 급감했으며 전체 EV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로 하락했다.

그는 "2013년 순이익은 410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사차마진은 증가하겠지만 저금리의 영향과 처분이익 시현 기회 축소로 이차에서의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가이던스는 4350억원으로 대신증권의 전망치 대비 5.9%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