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23일 2분기에도 순이자마진(NIM)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김은갑 NH농협증권은 "최근 주택거래량 증가로 은행 대출증가율 상승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보금자리론 등은 은행 대차대조표에 쌓이지 않는 유동화대상 대출"이라며 "연간 대출증가율은 기존 예상치인 4%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NIM은 최근 기준금리 인하로 하락 폭이 2~3베이시스포인트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올해 은행주들의 이자이익은 4.3% 감소에서 6.3% 감소로 축소폭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말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5배"라며 "자기자본이익률(ROE) 10%에 PBR 상단이 0.8배이던 과거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 PBR은 낮은 수준이 아니라 펀더멘털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기대감 대비 은행주 펀더멘털 개선이 약하거나 타업종 업황에 변화가 생긴다면 PBR 밴드는 ROE 수준에 맞게 하향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에서는 시가총액 비중 이상 보유분은 축소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