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15선언 행사 남북공동 개최 제안… 해빙 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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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또는 금강산서 개최하자"… 2008년 금강산관광객 피격 후 중단
북한이 내달 15일 6·15공동선언 행사의 남북 공동개최를 제안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중국을 방문한 시점과 겹쳐 남북관계가 해빙 무드로 갈지 주목된다.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23일 "전날 6·15공동선언 실천 북측위원회로부터 6·15공동선언 기념행사를 개성 또는 금강산에서 진행하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남측위가 공개한 팩스 원본에 따르면 북측위는 "관계를 원상회복하고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 유일한 출로는 공동선언 이행에 있다"며 공동행사를 제안했다.
정현곤 남측위 공동집행위원장은 "북측이 개성을 행사 장소 가운데 하나로 제안한 것은 개성공단을 살리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명한 것"이라며 "행사가 진행되려면 남북 당국이 협의할 것이 있으므로 정부가 긍정적 방향에서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6·15공동선언 기념행사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금강산에서 개최됐다. 그러나 2008년 7월 금강산관광객 피격 사건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며 2009년부터는 열리지 않았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23일 "전날 6·15공동선언 실천 북측위원회로부터 6·15공동선언 기념행사를 개성 또는 금강산에서 진행하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남측위가 공개한 팩스 원본에 따르면 북측위는 "관계를 원상회복하고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 유일한 출로는 공동선언 이행에 있다"며 공동행사를 제안했다.
정현곤 남측위 공동집행위원장은 "북측이 개성을 행사 장소 가운데 하나로 제안한 것은 개성공단을 살리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명한 것"이라며 "행사가 진행되려면 남북 당국이 협의할 것이 있으므로 정부가 긍정적 방향에서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6·15공동선언 기념행사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금강산에서 개최됐다. 그러나 2008년 7월 금강산관광객 피격 사건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되며 2009년부터는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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