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기업 구조조정과 기업회생 사례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기업 구조조정 자문사인 알릭스파트너스는 23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구조조정과 기업회생 2013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아태 지역 은행, 법률가, 펀드매니저, 구조조정 전문가 등 150명의 인터뷰와 설문 등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과 함께 앞으로 12∼18개월간 구조조정과 기업회생 빈도가 아태 지역 국가 가운데 가장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응답자의 60%는 한국의 구조조정 사례가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40%는 '약간 증가'할 것으로 답하는 등 전원이 구조조정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한국의 구조조정 증가 요인으로 내수시장 수요 감소, 과도한 재고, 운영상의 비효율성, 증가하는 부채 등을 꼽았다.

또한 응답자의 90%는 앞으로 12∼18개월간 아태 지역에서 기업 회생과 구조조정이 증가하거나 현상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C.V. 램찬드란 알릭스파트너스 아시아 총괄대표는 "구조조정 기간 자금 조달이 중요한데 은행과 사모펀드 회사, 헤지펀드가 재정 조달의 주요한 공급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