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장소'도 경매 부친다?…씨온 '돌직구' 앱 출시
원하는 식사 금액과 인원, 장소를 올리면 인근 음식점 매장에서 경쟁적인 혜택을 제안해 '낙찰'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이 나왔다.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씨온은 인근 매장 점주들에게 '1대1 맞춤 제안'을 받는 '돌직구' 아이폰 앱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오후 6시. 가로수길에서 7명이 갈만한 회식장소. 예산 10만 원'이라고 글을 올리면 가로수길 주변 음식점은 실시간으로 다양한 혜택과 조건을 제시하며 입찰 경쟁을 벌이는 식이다.

마음에 드는 장소가 있다면 낙찰 버튼을 눌러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지도상 매장 위치와 상세 사진, 방문자 리뷰 등도 함께 제공해 별도의 검색이나 현장 방문 없이 손쉽게 최적의 장소를 구할 수 있다.

현재 모든 소상공인 점포는 서비스 이용료 및 낙찰 금액에 대한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돌직구'는 씨온에서 부가서비스로 시작한 뒤 2주 만에 매장 1000곳이 가맹점으로 등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불렀다. 씨온은 이달 중 '돌직구' 안드로이드용 앱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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