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대회’를 열고 “기업들을 살리고 남북 평화협력을 위해 공단을 다시 열어야 한다”며 공단 정상화를 촉구했다. 한재권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오른쪽)이 행사 중 눈물을 닦고 있다.
전라북도 부안에 있는 내소사에 가면 봉래루(蓬萊樓)라는 누각이 있습니다. 소박하고 수수한 사찰의 누각인데, 가만히 보면 누각의 기둥이 마치 주춧돌 속에 박혀있는 형상입니다. 근데 이건 착시지요. 자연석인 주춧돌 위에 정교하게 다듬고 깎아서, 박힌 듯 보일 뿐입니다.우리나라 전통 건축물에 주춧돌을 깔고 기둥을 세우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주춧돌을 정교하게 다듬고 수평을 잘 맞춰 그 위에 기둥을 세우는 방식과 바위를 원래 모양 그대로 가져와 기둥을 세우는 '덤벙주초' 방식입니다. 봉래루는 덤벙주초 방식이어서 마치 주춧돌에 기둥이 박힌 듯 보입니다.자연석을 그대로 가져다 쓰니 기둥과 주춧돌의 표면이 잘 맞지 않아 이를 딱 맞게 다듬어야 하는데, 그 작업을 '그랭이질'이라고 하지요. 그랭이질을 해서 주춧돌과 기둥이 서로 잘 맞물리면 이 방식이 오히려 안전하다고 합니다.덤벙주초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발전한 매우 독특한 건축 양식입니다. 주춧돌을 깎지 않고 자연석을 그대로 사용해 우리 선조들의 자연순응적인 삶을 느끼게 하지요. 세상의 어떠한 돌도 같지 않고, 반듯하지 않습니다. 각각의 바위가 가진 본연의 모습대로 '덤벙덤벙' 쓰지만 그랭이질을 하면서 맞춰가는 것이지요."하고 싶은 말 하려면, 먼저 들어야"자존감을 중요시하는 요즘 시대에, 많은 선배의 충고 중 하나가 '자기 목소리를 내어라' 아닐까요?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를 조금 다른 결에서 말해보려 합니다. 지나친 자존감은 일을 그르칠 수도 있다는 취지입니다. 제 생각에 자존감이 가장 넘치는 현장은 초등학교 1학년 교실입니다. 선생
[한경ESG]- 2025 대한민국 베스트 ESG 대상공공기관 - 서울주택도시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는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으로, 서울 시민의 주거복지 향상과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을 목표로 설립했다. 1989년 설립 이래 주택건설 사업, 임대주택 사업, 택지 조성 사업, 도시재생 사업, 주거복지 사업 등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ESG 경영을 선언하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이해관계자와 상생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참단산업 중심의 마곡지구 조성, 약 1만2000가구의 친환경 주거단지인 은평뉴타운,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한 상권 활성화 및 커뮤니티 회복 등을 비롯해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포함한 폭넓은 사업 수행을 추진해왔으며, 가까운 미래에는 한강 리버버스 사업을 통해 서울 시민의 교통과 관련한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ESG 경영 통해 주거복지·도시 균형 발전 선도SH공사는 1989년 설립 이후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서울 시민의 주거 안정과 도시개발을 위해 헌신해온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이다. SH공사는 누적 27만 호 이상 공공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공급하며, 서울의 주거복지와 균형 잡힌 도시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SH공사의 주요 건설 성과로는 마곡지구 개발, 은평뉴타운 조성,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주거와 일자리,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 공간을 조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SH공사는 주거복지 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저소득층, 청년, 신혼부부, 고령층 등 다양한 계
[한경ESG] 블룸버그미국 내 전기차(EV) 고속 충전소가 지난해 4분기 동안 766곳에 새롭게 문을 열며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는 미국 전기차 수요 증가에 발맞춰 소매업체들이 충전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그린이 미국 에너지부 데이터를 분석·집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내 전기 충전소는 지난 4분기 약 1만200곳이 신설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8%가 증가한 것으로, 주유소 12곳당 전기 충전소 1곳이 신설된 셈이다. 환경단체 시에라 클럽 ‘모두를 위한 청정 교통 캠페인’의 캐서린 가르시아 디렉터는 “전기차 판매 증가와 충전소 설치가 유사한 속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충전소를 설치한 기업들은 확실히 그 혜택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전기차 충전소, 중서부 농업도시로 확산 추세충전소는 해안 도시뿐 아니라 중서부와 미국 전역의 농촌 지역으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2024년 4분기에 신규 설치된 충전소는 앨라배마 19곳, 오하이오 33곳, 오클라호마 25곳, 텍사스 74곳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했다. 사우스다코타 미첼에 자리한 콘팰리스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도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했고, 이제 와이오밍 석탄지대 한복판에서도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아이오와 라모니에 위치한 아미시 컨트리 스토어, 위스콘신 랜덤레이크 지역에서도 새로운 충전소가 추가로 설치되며 전기차 충전이 한층 용이해졌다.타깃, 코스트코, 버키스 등 대형 소매업체와 와와 편의점, 파일럿 센터를 포함한 여러 업체에도 새로운 충전소가 마련됐다. 타깃 매장 외부에는 지난 4분기에만 33개의 충전소가 새롭게 문을 열었고, 코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