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전체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건축용 판유리 수요가 급감하고 동남아와 중동지역 저가 수입제품마저 밀려들면서 공장 가동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유리는 전북 군산공장과 부산공장에서 각각 용광로 3기, 1기를 가동하며 하루평균 1500t가량의 유리를 생산해왔다. 조업 중단을 노조에 통보한 부산공장은 10만㎡ 규모로 하루평균 약 600t을 생산해왔으며 직원은 협력업체를 포함, 160명이다.
부산공장 조업 중단이 공장 폐쇄로 이어질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건설시장 정상화가 언제 이뤄질지 몰라 사실상 폐쇄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