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은 편의점 가맹 계약 및 운영과 관련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단체 대표와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율 분쟁 해결센터를 설치하기로 23일 결정했다. 자율 분쟁 해결센터는 본사와 가맹점주 간 이견을 조정해 가맹점주가 부당하게 피해입는 일을 막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가맹점주 상생협력펀드도 14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BGF리테일은 상생협력펀드를 통해 가맹점주들에게 최대 2000만원까지 시중은행보다 저렴한 금리로 대출해줄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도 이날 15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코리아세븐은 상생기금을 통해 우수 가맹점주의 중고생 자녀 등록금을 무이자로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광주 지역 편의점 등의 가맹점주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가맹본부와 가맹사업자 간 문제가 조금만 있다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법을 무턱대고 계속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갑을 논란에 대해서는 “엄벌이 능사는 아니고 법적 체계를 갖춰 사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조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승호/김주완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