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지난 21일 CJ그룹과 계열사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지만 CJ푸드빌은 제외돼 이번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J푸드빌은 패밀리레스토랑 빕스와 프랜차이즈 빵집 뚜레쥬르 등 14개 브랜드 매장 약 2000개를 거느린 대형 외식업체다. 최근 CJ푸드빌은 미국 중국 등 8곳에 해외 법인을 세우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저조한 실적 탓에 CJ푸드빌 본사가 지난 한 해 동안 해외 법인에 약속한 채무보증만 자본금의 70%가량인 500억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본사 경영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해외 법인을 잇따라 늘린 데 주목, 국내외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에 대해 “6년 만의 정기 세무조사 이고 이번 비자금 건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