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4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인보험 집중으로 신계약가치 증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6400원을 유지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의 올 회계연도 순이익 목표는 1300억원(전년대비 +24.4%, 자기자본이익률 14.9%)"이라며 "타사보다 이익 증가가 높은데, 이는 메리츠화재가 이미 지난해에 추가상각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사업비율 개선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하지만 자보 손해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점이 2위사와 다르다고 진단했다.

위험기준자기자본(RBC) 비율 200% 이상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555억원의 증자 이후 RBC비율은 약 193%로 추정된다며 2013년 내에 RBC 산출식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내재가치는 2조4902억원으로 추정 내재가치 증감률(RoEV) 18.4%를 시현했다며 타사와 마찬가지로 금리 하락에 따라 할인율과 투자이익률 하향 조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지난해 내재가치(EV)의 최대 관심사항은 신계약가치와 마진율이라며 메리츠화재의 신계약가치는 3770억원으로 전년비 37.4%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EV를 발표한 삼성, 동부와 비교시 신계약가치 증대 측면에서 질적으로 우세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메리츠화재의 연납화보험료 신장률은 삼성화재(24.5%)의 절반(12.4%)에 그쳤지만 마진 개선이 우세해 1년 신계약가치의 증가율은 유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타사보다 추가상각을 먼저 인식한 탓에 올해 이익 반등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강하며 신계약가치 측면에서도 고마진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메리츠화재의 투자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