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4일 SK케미칼에 대해 글로벌 경기 부진 탓에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이익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주가도 회복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SK케미칼의 연결 영업이익은 자체 사업 부진과 SK 가스 영업이익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31.2% 줄었다"며 "예상에 훨씬 못 미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외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고 특히 세전이익은 SK 건설(지분 25%)의 대규모 적자로 22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SK케미칼은 그린케미칼 부문의 공장증설로 친환경 고기능성 소재(PETG) 등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증가가 기대됐으나 예상 수준에 미치지 못했고 성장을 지속하던 바이오디젤도 역성장했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세전이익은 상반기에 비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글로벌경기부진에 따른 자체 실적부진은 당분간 이어진다 해도 계열사로부터 지분법평가손실은 감소할 것"이라며 "이익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주가도 회복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