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24일 춘천 라데나GC 12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인사하고 있다. /KLPGA제공
김효주가 24일 춘천 라데나GC 12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인사하고 있다. /KLPGA제공
‘슈퍼 루키’ 김효주(롯데)가 연장 네 번째홀까지 가는 혈투 끝에 허윤경(현대스위스)을 꺾고 16강전에 진출했다.

김효주는 24일 춘천 라데나GC(파72·646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32강전에서 지난주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오픈 챔피언이자 2번 시드인 허윤경을 맞아 18번홀까지 비겼다. 김효주와 허윤경은 연장전 세 번째 홀까지 파행진을 이어가다 연장 네 번째홀에서 허윤경이 보기를 낸 사이 김효주가 파를 잡아 승리했다.

장하나는 이날 배경은(넵스)을 맞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6&4(4개홀 남기고 6홀차)로 이겼다. 올해 상금과 장타 부문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와 김효주는 25일 오전에 열리는 16강전을 나란히 통과하면 오후에 8강전에서 맞붙어 이번 대회 최대의 ‘흥행 매치’가 성사된다.

롯데마트여자오픈 우승자 김세영(미래에셋)은 1번 시드인 김하늘(KT)을 맞아 2&1으로 ‘대어’를 낚았다. 이로써 1~4번 시드가 모두 탈락하는 대이변을 낳았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자인 양수진은 권지람(롯데마트)을 맞아 5&4로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62번 시드인 이정화(에쓰오일)는 64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김자영(LG)을 꺾은 데 이어 이날 최혜용(LIG)을 2UP으로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다.

김혜윤(KT)은 김초희(요진건설)를 5&4로 제압하고 ‘미녀골퍼’ 윤채영(한화)은 장수화(메리츠금융)를 2&1, 이승현(우리투자증권)은 정희원을 3&2로 각각 제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