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수술하면 노안 빨리 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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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군요
15년째 안경과 콘텍트렌즈를 쓰고 있는 안재홍 씨(31)는 최근 라식수술을 하려고 했다. 주위에선 라식수술을 받으면 노안(老眼)이 빨리 온다고 안씨를 말렸다.
라식수술을 받은 사람들 사이에선 수술 후 노안이 빨리 생긴다는 속설이 많이 퍼져있다. 하지만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오는 현상일 뿐 라식과의 상관관계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라식수술은 멀리 있는 것을 안경이나 콘텍트렌즈 없이 보기 위해 받는 수술이다. 라식을 했다 하더라도 노안이 오는 시기는 정상인과 똑같다. 라식으로 인해 노안이 일찍 오는 것도, 그렇다고 늦춰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노안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은 라식 때문이 아니라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노안의 가장 큰 원인으로 스마트폰의 보급 등 다양해진 외부 자극을 꼽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컴퓨터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디지털 스크린이 있는 스마트 기기를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지난해보다 63.7% 늘었다. 이 때문에 최근 한 병원의 조사 결과에서는 36~40세 이른바 조기 노안자 비율이 5년 새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에서 많이 발산되는 청색광이 직접적인 노안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청색광이 눈에 직접 닿거나 자주 노출되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노안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고 정보기술(IT)기기 사용을 줄이기도 어렵다. 노안의 시기를 늦추고 싶다면 흔들리는 지하철이나 차 안에서 독서나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야외활동 시 자외선을 차단하고 눈 건강에 좋은 녹황색 야채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청색광을 차단해 주는 렌즈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청색광 차단 기능이 추가된 코팅 렌즈는 선명한 시야 확보와 눈의 피로도를 덜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노안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나이라면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누진다초점렌즈를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라식수술을 받은 사람들 사이에선 수술 후 노안이 빨리 생긴다는 속설이 많이 퍼져있다. 하지만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오는 현상일 뿐 라식과의 상관관계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라식수술은 멀리 있는 것을 안경이나 콘텍트렌즈 없이 보기 위해 받는 수술이다. 라식을 했다 하더라도 노안이 오는 시기는 정상인과 똑같다. 라식으로 인해 노안이 일찍 오는 것도, 그렇다고 늦춰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노안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은 라식 때문이 아니라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노안의 가장 큰 원인으로 스마트폰의 보급 등 다양해진 외부 자극을 꼽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컴퓨터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디지털 스크린이 있는 스마트 기기를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지난해보다 63.7% 늘었다. 이 때문에 최근 한 병원의 조사 결과에서는 36~40세 이른바 조기 노안자 비율이 5년 새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에서 많이 발산되는 청색광이 직접적인 노안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청색광이 눈에 직접 닿거나 자주 노출되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노안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는 것. 그렇다고 정보기술(IT)기기 사용을 줄이기도 어렵다. 노안의 시기를 늦추고 싶다면 흔들리는 지하철이나 차 안에서 독서나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야외활동 시 자외선을 차단하고 눈 건강에 좋은 녹황색 야채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청색광을 차단해 주는 렌즈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청색광 차단 기능이 추가된 코팅 렌즈는 선명한 시야 확보와 눈의 피로도를 덜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노안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나이라면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누진다초점렌즈를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