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아파트 너무 달렸나? 17주만에 하락세 전환…'숨고르기'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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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아파트 너무 달렸나? 17주만에 하락세 전환…'숨고르기' 장세](https://img.hankyung.com/photo/201305/AA.7485151.1.jpg)
24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세는 0.05% 하락했다. 지난 1월25일 이후 계속돼온 오름세가 1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권인 서초구(-0.10%) 강남구(-0.05%) 강동구(-0.03%)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송파구(0.01%)는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전주(0.35%)에 비해 상승세가 약해졌다.
이 같은 숨고르기에 대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호가 상승세가 장기화되면서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호가가 뛰면서 ‘취득세 한시 감면’ 등 세제혜택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약해져버린 것도 한몫하고 있다.
개포동 주공1단지 인근 S공인 관계자는 “4월 중순부터 거래가 끊겨 5000여가구 규모 단지에서 한 달간 거래가 10건 정도밖에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거래 공백이 이어지자 강남권에서는 그동안 올랐던 호가를 내린 매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개포주공3단지 35㎡는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6억500만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1000만원가량 내린 5억9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둔촌동 주공1단지 26㎡는 부동산 대책 이후 3억2500만원까지 올랐지만 최근 2000만원가량 하락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