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인사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4주기 추도일인 지난 23일 골프를 친 사실을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대통령은 23∼24일 두 차례에 걸쳐 경남 거제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다. 이 자리에는 하금열 전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재임 당시 참모들과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김현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노무현 대통령 4주기 날 이 전 대통령은 근처에서 골프 쳤답니다"라며 "때와 장소에 따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분간하는 것이 사람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민이 애용하는 테니스장을 독점해 물의를 일으키더니 이젠 추모골프(?)로 국민감정을 자극한다"고 비판했다.

최민희 의원도 트위터에서 "이 전 대통령이 노 대통령 서거 4주기 바로 그날, 거제도에서 골프 치셨네요. 참회의 골프였을까요?"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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