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주택에는 고장 잦고 부분 수리는 오히려 비용 늘어
전체적 리모델링으로 적은 비용으로 신축효과 노려…집 가격도 덩달아 높아져
부산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이종민 씨(37)는 단독주택을 매입해 평소 생각했던 개념대로 리모델링에 나서기로 마음먹었다. 노후화된 단독주택의 기본골조(내력벽)만 남기고 모두 철거한 후 내부와 외부 공간을 새롭게 고치는 리모델링에 직접 뛰어들었다.
우선 발품을 팔아 부산 남산동 대지 139㎡, 건평 89㎡에 50㎡의 마당이 딸린 단층주택을 3.3㎡당 380만원에 사들였다. 거실 주방 다락 등을 넓혀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을 뿐만 아니라 단열재 설치공사 등을 통해 기능 향상에도 신경썼다. 대문과 담장에 새로 페인트칠을 하고 마당에는 데크와 인조잔디를 깔아 새집처럼 고쳤다.
주택구입비와 리모델링 비용을 합쳐 1억9000만원가량 들었는데 현재 집값은 리모델링 이전보다 30%가량 뛰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이 집을 ‘리노하우스’로 명명한 후 재작년부터 컨설팅사업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20여건의 리모델링 주택을 설계했다.
◆비용만 늘어가는 부분 수리
리노하우스 공사 전나이가 들수록 병원을 자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처럼 건물도 구성재의 사용연한이 한계에 다다르면 보강하거나 교체해줘야 한다. 노후주택에서는 보일러 배관 외풍 결로 등이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급배수 냉난방 전기배선 보일러 같은 설비들은 사람의 내장구조와 비슷해 제 역할을 못하면 급속히 노후화되기 마련이다.
게다가 주택의 설비는 서로 연동돼 움직이는 시스템이어서 임시방편으로 부분 수리만 했다가는 다시 문제가 생겨 비용만 늘어나기 십상이다. 문제가 발생한 부분만 처치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골조만 남기고 구조변경 및 총체적인 수리에 나서는 게 리노하우스의 개념이다.
대대적인 수리에 나선다고 해서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아니다. 공사를 모두 끝낸 리노하우스 비용은 3.3㎡당 평균 125만원으로 나타났다. 주택 규모 및 공사비용에 따라 적게는 3.3㎡당 95만원에서 많게는 154만원이 들었다. 단독주택 신축비용이 3.3㎡당 400만원을 넘는 것으로 감안할 때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신축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리모델링의 장점으로 꼽힌다. 공사 기간도 신축의 경우 2~4개월 걸리는데 비해 리노하우스는 평균 44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에서 집주인 의도 반영해야
리노하우스 공사 후
신축과 마찬가지로 설계과정이 리모델링의 첫 단추를 꿰는 것이다. 설계 작업에만 2~3주 걸리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기초골조만 남기고 모두 철거할 수 있는지 여부를 따지는 게 우선 과제다.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집주인은 어떤 집을 원하는지 충분히 피력하고 설계에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이 몇 개 필요한지, 화장실이나 주방의 위치 변경이 필요한지, 외부공간은 어떤 형태로 활용할 것인지 등을 요청해야 한다. 자녀 수 및 나이, 생활패턴 등을 따져 공간배치를 요구해야 나중에 낭패를 덜 수 있다.
설계 협의도 한 번에 끝내지 말고 여러 차례 만나서 의견을 나누 것이 시공기간을 단축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일단 공사가 시작되면 집주인도 진행과정을 수시로 확인하고 의견을 제시해야 순조롭게 해결된다.
리모델링 공사에서는 통상 마감재 조명 싱크대 위생기기 등은 견적에 포함되는 반면 가전제품은 별도 구입해야 한다. 평면도 등에 편의상 가구를 그려놓기도 하지만 붙박이 가구로 설정된 것 외에는 집주인이 별도로 장만해야 한다. ◆재테크 수단으로도 활용가능
노후주택을 리모델링하면 가치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주택은 위치와 주변 여건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매겨지기 때문에 매입할 경우라면 고려해야 할 기본 사항이 있다.
햇빛이 잘 드는지, 조망은 괜찮은지, 주변 집들과 소음문제는 없는지, 석축붕괴 염려는 없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 향후 증축을 고려한다면 이웃 건물과의 이격거리도 챙겨 봐야 한다. 리모델링 공사 범위에 따라 지자체의 허가 또는 신고를 해야 할 경우에는 건축사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오히려 비용이 적게 들 수 있다.
이종민 대표는 “적더라도 마당이 딸린 노후주택을 매입해 데크나 인조잔디를 깔면 도심이라도 전원주택 분위기를 낼 수도 있고 리모델링 이후 가치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배우 김태희의 친언니이자 과거 소속사 대표였던 김희원씨 소유의 수십억대 고급 아파트가 건강보험료 체납 사유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압류됐다가 해제된 사실이 전해졌다. 30일 일요신문은 국민건강보험공단(성동지사)이 지난해 12월 29일 김희원 루아에셋 대표가 소유 중인 서울 성동구 옥수동 소재 아파트 '모닝빌 한남' 1세대를 압류 조치했다가 지난 19일 해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2000년 준공된 건물로, 김 대표 소유 세대는 전용면적 208.14㎡ 규모다. 김태희가 2006년 9억 8000만원에 1세대를 매입한 뒤 2016년 언니 김 대표에게 증여했다. 김희원씨는 김태희가 과거 9년 간 소속됐던 엔터테인먼트 법인 '루아엔터테인먼트'의 대표였고, 2019년 사명을 '루아에셋'으로 바꾸고 사업 목적에서 '연예매니지먼트업'을 삭제, '해외부동산 투자 및 개발업'을 추가해 운영 중이다. 김태희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다수의 언론 매체에 "김태희씨 친언니는 미국에 거주 중이다. 한국에는 가끔 들어오기 때문에 건강보험료 체납 사실을 몰라 발생한 일인 것 같다"면서 "김태희씨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가수 겸 배우 비와 결혼한 김태희는 슬하에 두 딸을 뒀다. 지난해 아마존 프라임 '버터플라이'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도심 역세권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을 많이 공급한다니 기대됩니다.”(서울 20대 직장인 A씨) “이미 도로가 한계 상황인데 집만 더 지으면 ‘교통지옥’이 될까 걱정입니다.”(경기 과천시 거주 50대 B씨)정부가 지난 29일 발표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1·29 주택공급 대책) 대상지로 지정된 지역 주민 사이에서 기대와 실망이 엇갈리고 있다.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도심에 주택을 대거 공급해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기반시설 수용 한계를 넘어선 난개발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교통 인프라 확충이 우선”이번 주택 공급 방안의 핵심은 역세권 등 수도권 총 487만㎡ 부지에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 6만 가구를 신속히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만2000가구(26곳), 경기 2만8000가구(18곳), 인천 139가구(2곳) 등이다.서울 용산구는 전체 공급의 23%가량인 1만3500가구가 몰려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1만 가구)와 캠프킴(2500가구), 501정보대 부지(150가구) 등을 활용한다. 용산구 한강로의 B공인 대표는 “국제업무지구와 캠프킴에 고급 아파트가 많이 공급된다면 모르겠으나 공공분양과 임대 물량으로는 집값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동부이촌동의 한 주민은 “대통령실이 나가자마자 국제업무지구에 대규모 공공주택을 넣는다는 말에 주민들이 달가워하지 않는다”며 “차량이 많아 항상 정체가 심한 곳인데 교통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노원구 태릉CC(6800가구) 인근 주민은 임대주택 비율이 높아지는 것에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인허가 착공 등 주요 주택 공급지표가 2024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지면서 주택 임대차 계약 중 월세 거래 비중은 연간 60%를 넘었다.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작년 1∼12월 비(非)아파트를 포함한 전국 주택 인허가는 37만9834가구로 2024년에 비해 12.7% 감소했다. 수도권(22만2704가구)과 지방(15만7130가구)은 같은 기간 각각 4.9%, 21.9% 줄었다. 서울(4만1566가구)도 19.2% 쪼그라들었다.착공은 전국 기준으로 2024년에 비해 10.1% 줄어든 27만2685가구로 집계됐다. 서울(3만2119가구)이 전년 대비 23.2% 늘었고 수도권(16만6823가구)도 2.2% 증가했다.연간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전국 19만8373가구로 2024년 동기 대비 14.1% 줄었다. 전국 준공(입주) 물량은 2024년보다 17.8% 감소한 34만2399가구였다. 서울(5만4653가구)은 같은 기간 39.7% 늘었다.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전국 기준 4만8978건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0.3% 줄었다. 서울(4871건)은 10.8%로 늘었고 수도권 전체(2만1225건)로는 2.2%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24년 대비 42.6% 증가한 8만3131건으로 집계됐다.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11월보다 22.2% 증가한 25만4149건이었다. 전세 거래량(8만7254건)이 11월 대비 15.4% 늘어나는 동안 월세(보증부 월세, 반전세 등 포함)는 16만6895건으로 26.1% 불어났다. 지난해 1∼12월 누계 기준으로 전체 전·월세 계약 중 월세 거래량 비중은 63.0%로 60%를 넘었다. 월세 비중은 2021년 43.5%에서 2022년 52.0%, 2023년 54.9%, 2024년 57.6%에 이어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