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현대인에게 유토피아가 될 수 있을까?’ 일과 휴식의 간극을 좁힐 수 있다면 가능하다. 반얀트리 서울은 도심 속 자연과 조우할 수 있는 서울 한복판의 리조트이자 휴식의 정수다.
도심 속에서 안락하고 편한 쉼과 오감을 만족하는 안식을 즐기고 싶다면 반얀트리 서울이 답이 될 수 있다.

‘지친영혼의 안식처, 오감의 천국’

반얀트리 서울은 옛 타워호텔 자리에 7만㎡ 규모로 들어앉은 국내 첫 번째 도심형 리조트다. 전 세계 35여개의 리조트와 60개 이상의 스파, 80여개의 갤러리, 3개의 골프코스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호텔&리조트그룹 반얀트리의 야심작이다. 서울의 허파인 남산 자락, 천혜의 자연에 둘러싸여 있는 휴식공간이자 힐링 스폿이다.

호텔에 들어서면 서울 중심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입이 떡 벌어진다. 압권은 야외 메인 수영장 ‘디 오아시스(The Oasis)’다. 도심 속에서 각별한 물놀이를 경험케 하는 이곳은 낮보다 밤이 더 좋다. 독립된 풀 빌라 방식의 23개 ‘카바나(Cabana·방갈로 형태의 천막 휴식 공간)’로 둘러싸여 이국적이고 독특한 체험을 선사한다. 카바나마다 전용 풀이 딸려 있는데, 한 채를 개인이 사용하는 독채 개념의 야외스위트룸이라 생각하면 된다. 탁 트인 개방감도 좋지만, 커튼을 드리우면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공간이 된다.

이 근사한 6성급 부티크 호텔은 총 21층이다. 이중 5층에서 19층까지가 객실이다. 전체 호텔 객실은 50개에 불과하지만 모든 객실이 특1급 호텔의 스위트룸 급으로 꾸며졌다. 객실 안에는 작은 풀장인 ‘릴랙세이션 풀(Relaxation pool)’이 있어 서울 야경을 감상하며 실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디럭스스위트와 프리미어스위트는 한 층에 2개씩 배치했고, 층당 최대 4개의 룸만을 들여놔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다. 약 300㎡ 규모의 복층 구조 프레지덴셜스위트는 반얀트리서울이 자랑하는 최상의 하이엔드 객실이다. 호젓한 남산 풍경과 서울시내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조망이 일품이다.

반얀트리는 프라이빗 멤버스클럽 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시설이 모여있는 클럽과 일반 고객도 투숙할 수 있는 호텔로 나뉜다. 투숙 고객은 클럽 멤버와 동일하게 야외수영장과 실내수영장, 사우나, 짐, 골프레인지, 테니스코트 등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클럽 멤버 전용 레스토랑을 제외하고는 레스토랑과 바는 투숙하지 않아도 일반인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세계적인 명성의 ‘반얀트리 스파’의 모든 테라피스트들은 태국 푸켓의 ‘반얀트리 스파 아카데미’에서 전문 교육을 받는다. 천연 허브와 향료, 아로마 오일을 이용해 오로지 사람의 손으로 하는 아시아 전통 방식을 따르고 있다. 정통 타이마사지, 다양한 페이셜 트리트먼트까지 전 세계 60여 개의 반얀트리 스파에서 선보이고 있는 시그니처 프로그램을 모두 만날 수 있다.

반얀트리 서울은 자연 환경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는 ‘그린 투어리즘’을 지향한다. 이 같은 브랜드 철학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걷고 싶은 서울 길’ 조성 사업에서 드러난다. 반얀트리는 최근 장충단고개 생태통로 연결 사업에 호텔 소유지를 무상 제공키로 해 귀감이 되고 있다. 끊어졌던 기존 성곽길 탐방로를 호텔 밖 생태통로까지 연장시키는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폭 1.8m, 길이 200m의 목재 데크 연장공사가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공사가 끝나는 내년에는 호텔회원 및 투숙객은 물론 시민들 누구나 성곽길을 산책할 수 있게 된다. 반얀트리는 앞서 2011년에도 서울 성곽길 조성을 위해 6억 원을 직접 부담했었다. 서울 성곽길은 장충단 고개에서 반얀트리 서울을 거쳐 장충체육관까지 이어지는 1540m 구간이다.

산책·공연·스파까지 ‘3色’ 패키지 즐기기

반얀트리는 남산 성곽길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다. 야외수영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페스타 비스트로 앤 바’에서는 남산 성곽길 산책도 하고 특별 메뉴인 베이글버거를 즐길 수 있는 ‘산책 패키지’를 선보인다. 베이글 빵은 물론 다양한 스터핑과 크림치즈까지 취향에 맞게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2만3000원.

‘오감 스파 패키지’도 출시했다. 객실 1박(2인 조식), 90분 트리트먼트(1인) 제공 등으로 구성된 이번 패키지는 연중 내내 이용 가능하며 사우나와 실내수영장, 피트니스 센터가 무료다. 추가로 바디 마사지를 이용할 경우 3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미니 버너, 인센스 콘, 아로마 아이필로우 등의 다양한 선물이 증정된다. 가격은 디럭스룸 기준 1박에 55만6000원.

인근 장충동 국립극장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다양한 공연과 반얀트리의 별미 서비스를 연계한 패키지도 마련했다. 국립극장 정오의음악회 및 정오의환타지 공연과 호텔 대표 점심 메뉴를 묶은 ‘Theater 12 o′ clock’ 패키지다. 국립극장에서 매일 11시에 진행되는 정오시리즈 공연을 본 후, 반얀트리 서울의 다양한 점심 메뉴를 즐길 수 있다. 6월에는 페스타 비스트로의 수제파스타가 포함된다. 가격은 정오의 음악회 패키지가 3만 원, 정오의 판타지 패키지가 4만 원.

장현경 여행작가 rabbit929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