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 증시에서는 정보기술(IT), 자동차, 금융 업종 등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26일 각 증권사들은 실적이 탄탄한 IT, 엔화 약세 둔화와 특근 재개 등에 수혜를 입을 자동차, 하반기 경기 개선과 함께 살아날 금융주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대우증권은 LG전자, 아모텍을 추천했다. 이 증권사는 LG전자에 대해 "하반기에는 계절성에 따라 가전(HA) 및 에어컨(AE) 부문의 이익이 감소하겠지만 옵티머스G2를 비롯한 전략 스마트폰 출시로 휴대폰(MC) 부문 실적이 주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모텍에 대해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안테나가 스마트폰에 기본 장착되기 시작했다"며 "아모텍은 최대 고객사의 주력 스마트폰에 제1 납품처로 선정돼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테크윈, 엘오티베큠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삼성테크윈은 올 2분기 이후 실적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에너지 장비와 관련한 그룹사간 공조체제가 강화되고 한국형 헬기인 수리온으로 매년 3000억원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엘오티베큠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투자 확대로 2분기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추천 종목으로 삼성전기, 캠시스를 내걸었다. 삼성전기는 갤럭시S4 출시로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CSP), 카메라모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휴대폰 부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호전된다는 전망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생산업체인 캠시스의 경우 고화소 모듈 수요 증가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신증권은 "하이엔드급에서 사용되던 고화소 스마트폰 렌즈가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확대되면서 캠시스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

자동차 업종 중에서는 현대모비스(신한금융투자), 현대자동차(현대증권), 한라비스테온공조(SK증권)이 추천을 받았다.

현대차의 주말 특근이 재개됐고 엔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또 "비스테온 공조사업부 인수를 통해 실적이 안정정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주는 하나금융지주에 관심을 둘 만하다는 의견이다.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영업력 회복을 통해 자산이 성장하고 있고 주가도 저평가됐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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