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부품 유통의 핵심 역할을 하는 전국 대리점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4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전국 우수 대리점 대표자들을 초청해 ‘2013 베스트 프랙티스 경진대회’를 열었다. 2010년부터 매년 전국 1600여개의 부품 판매 대리점을 대상으로 우수 경영사례와 아이디어를 겨루는 행사다. 우수 대리점에는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100만원의 상금을 준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선정된 사례를 다른 대리점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컨설팅 지원, 교육, 커뮤니케이션 3개 부문으로 나눠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영컨설턴트 자격증을 보유한 현대모비스 직원을 한 달간 대리점에 파견해 경영상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한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전국 119개 대리점의 컨설팅을 통해 관리비 절감, 물류시스템 효율 향상, 매출 증대 방안을 제시했다. 매년 초 지역별 신청을 통해 컨설팅을 희망하는 대리점을 모집하며 올해는 연말까지 전국 40개점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대리점 대표자를 위한 경영아카데미와 리더스 과정, 대리점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유통망 직무교육 등 3개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첫 실시 후부터 지난해까지 총 1518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정태환 현대모비스 부품영업본부장(부사장)은 “순정부품 유통의 핵심 고리인 전국 대리점의 자생력을 더욱 강화하고 상호 협력 네트워크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