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6일 ‘2013년 하반기 전세가격 전망’ 자료에서 “아파트 이외의 주택과 월세 주택 공급 증가 등으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지난 1~4월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넉 달간 평균 1.31% 올랐다. 전세가격은 2009년 3월부터 4년2개월 연속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올해 하반기는 주택담보대출 부실 우려 등으로 집주인들의 이자 부담이 커짐에 따라 세입자들은 대출금이 적어 전세금을 떼일 위험이 낮은 주택에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집주인의 담보대출 여부에 따라 전세가격 격차도 크게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가 준공돼 입주한 지 5년 미만인단지의 전세가격 상한가와 하한가 간 격차는 12% 수준이다.

또 준공 5년 이상인 아파트 단지는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단지는 하한가와 상한가 간 차이가 15~20%까지 벌어졌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저금리 상황에서 월세 물량은 계속 늘어나고, 전세 물량은 감소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이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