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흥덕지구의 유휴지가 주민 공동 텃밭으로 탈바꿈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25일 흥덕지구에서 ‘LH 나눔텃밭 개장식과 권농제’를 열었다고 26일 발표했다.

나눔텃밭은 LH가 보유한 장기 미매각 토지를 활용해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하는 사회공헌 사업의 하나다. 흥덕지구 나눔텃밭은 1만5000㎡ 규모의 유휴지로 그동안 주민들의 무단 경작과 쓰레기 투기 등의 민원이 많았던 곳이다.

LH는 지난해 말부터 이곳에 텃밭을 조성, 지난달 지역주민 350명에게 무상 분양했다. 나눔텃밭을 분양받은 경작자는 생태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살충제·화학비료 등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 5인의 경작지를 하나의 모둠으로 엮어 모둠 한 개당 면적의 25%를 반드시 공동텃밭으로 운영하고 공동텃밭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지역 아동센터나 노인복지시설 등 저소득층에 기부해야 한다.

LH 관계자는 “도시민들에겐 농업에 참여하는 기회를 주고 저소득층과는 신선한 야채를 나눠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보유토지를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