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인·허가 4달째 감소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작년에 비해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의 인·허가 물량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건설 인·허가 규모는 전국 3만915가구(수도권 1만2485가구, 지방 1만8430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26.7% 줄었다. 올 들어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7.7%, 지방도 26.0% 각각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1만4473가구로 35.3% 줄었다. 특히 지난달 도시형생활주택의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 같은달(1만590가구)에 비해 38.3% 줄어든 6539가구에 그쳤다.

반면 주택 준공물량은 증가세로 돌아서 전·월세 가격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달 주택 준공물량은 작년보다 47.8% 늘어난 3만161가구(수도권 1만6437가구, 지방 1만3724가구)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준공물량이 1만7920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택 착공실적도 3만5651가구(수도권 1만4377가구, 지방 2만1274가구)로 13.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2% 감소한 반면 지방은 경남 경북 등 혁신도시 등에서 착공이 늘어 24.3% 증가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