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스위스, FTA 의향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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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교역액이 263억 달러(약 29조 5700억 원)에 달하는 중국과 스위스가 자유무역협정(FTA) 의향서를 체결했다.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선 리커창 중국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요한 슈나이더 암만 스위스 연방 재무장관과 만나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 의향서에 서명했다. 양국의 교역량은 2012년 263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스위스의 대중국 수출액이 228억 달러(약 25조 6400억)에 달한다. 중국은 스위스의 무역 상대국 가운데 미국, 유럽연합(EU)에 이어 세 번째로 무역 규모가 크다.
이날 의향서 체결에 따라 스위스는 세계 20대 경제국 가운데 최초, 유럽 국가들 가운데 아이슬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나라가 된다.
양국은 이번 의향서의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중국은 농작물과 섬유, 스위스는 유제품과 제약, 기계 화학제품, 사치품 등의 관세, 규제 완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협정이 체결되려면 스위스 의회가 이를 승인해야 하며, 암만 장관은 7월로 예정된 자신의 베이징 방문 때 협정에 최종 서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선 리커창 중국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요한 슈나이더 암만 스위스 연방 재무장관과 만나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 의향서에 서명했다. 양국의 교역량은 2012년 263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스위스의 대중국 수출액이 228억 달러(약 25조 6400억)에 달한다. 중국은 스위스의 무역 상대국 가운데 미국, 유럽연합(EU)에 이어 세 번째로 무역 규모가 크다.
이날 의향서 체결에 따라 스위스는 세계 20대 경제국 가운데 최초, 유럽 국가들 가운데 아이슬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나라가 된다.
양국은 이번 의향서의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중국은 농작물과 섬유, 스위스는 유제품과 제약, 기계 화학제품, 사치품 등의 관세, 규제 완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협정이 체결되려면 스위스 의회가 이를 승인해야 하며, 암만 장관은 7월로 예정된 자신의 베이징 방문 때 협정에 최종 서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