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기아차에 대해 "3가지 호재로 올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성문 연구원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기아차의 수출 평균판매단가(ASP)는 4월에도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4월 수출 ASP는 전년동월 대비 5.5% 상승한 1만3322달러로 11년 7월 1만3568달러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2월 이후 지속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환산 수출 ASP는 같은기간 4.2% 상승한 1494만원을 기록, 1월 1325만원에서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며 "이러한 수출 ASP의 상승은 미니밴 및 고급 세단의 수출강세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기아의 판매강세와 ASP 상승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경쟁력 있는 신차 비중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월 카렌스(Carens) 수출은 신모델 출시로 전년동월 2243대에서 5697대로 크게 증가했다"며 "K7과 카니발 수출은 각각 2156대, 3777대로 전년 대비 345.5%, 38.8%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