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7일 도이치모터스에 대해 자동차 금융사 설립으로 유통채널의 가치 상승 및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도이치모터스는 2002년 설립된 BMW 자동차의 국내 공식 딜러 업체로 국내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는 여신전문회사인 지캐피탈 설립으로 본격적인 자동차 금융사업 진출에 나선다"며 "올 하반기부터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BMW 구매 고객의 70%가 할부와 리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시장 초기 진입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수입차 시장 및 BMW 성장에 의해 이뤄온 매출 성장 구조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캐피탈은 수익성 구조는 매장 투자 등 비용 지출이 많은 딜러 영업과 달리 대출금리와 조달금리의 차이로 마진을 확보하는 구조"라며 "담보가치와 지속적인 매출 성장만 유지되면 일정한 수익 확보가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주가는 2014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8.6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연관산업 시너지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