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조경제] 박주영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 "가맹점 경영성과, 비가맹점보다 우수"
베이비부머들이 은퇴한 뒤 생계를 위해 자영업을 선택한다면 프랜차이즈 창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픽을 보면 연도별 가맹점 수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09년부터 급격히 늘어남을 알 수 있다. 이는 금융위기 때 은퇴한 많이 사람들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창업한 결과다.

창업시장에 프랜차이즈 가맹희망자들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가맹본부도 2009년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이러한 가맹점 창업의 경영 안정성을 살펴보기 위해 통계청의 ‘2010년 기준 경제총조사’를 활용, 가맹점과 비가맹점의 경영성과에 대해 비교 분석한 결과 대부분 가맹점의 매출액과 사업이익으로 구성된 경영성과가 비가맹점보다 우수했다. 비록 일부 전문 업종에 있어서는 예외도 발견됐는데, 이들 전문점업 역시 사업이익에 있어서는 가맹점이 비가맹점보다 높았다. 따라서 일반적인 가맹점의 경영성과는 비가맹점보다 우월하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한편 일자리 창출 면에서 프랜차이즈의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통계청의 ‘2010년 기준 경제총조사’의 숙박·음식업종 사업체를 대상으로 가맹사업자과 비가맹 사업자를 비교해 보았다. 음식점업 가맹점의 평균 종사자 수는 3.09명으로서 비가맹점의 평균 종사자 수 2.68명에 비해 많고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하다. 주점을 제외할 경우도 마찬가지로 가맹점의 평균 종사자 수는 3.24명으로 비가맹점의 2.88명에 비해 많다.

따라서 음식점업이 모두 가맹점화된다고 가정할 때의 고용창출효과는 주점을 포함할 때는 20만5355명, 주점을 제외할 때는 18만312명에 달한다. 비록 일부 일식 및 서양식업종에서는 예외가 발견됐지만 일반적인 가맹점의 고용창출 효과는 비가맹점보다 우월하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따라서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늘어나는 것이 안정적인 고용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박주영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