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7일만에 100만부 팔린 '하루키 신작' 민음사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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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세 16억원 넘을 듯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소설 《색채가 없는 다사키 쓰쿠루와 그의 순례의 해》 한국어 판권이 민음사에 돌아갔다. 민음사는 이 소설을 오는 7월 초 출간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일본에서 출간돼 7일 만에 100만부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큰 화제를 일으킨 이 작품의 판권을 두고 민음사 문학동네 김영사 등 국내 주요 출판사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민음사는 판권을 따내기 위해 편집 홍보 마케팅 전반에 걸쳐 작품의 상징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하루키의 전작인 《노르웨이의 숲》과 연계한 출판 및 마케팅 제안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제안 내용과 판권 금액은 하루키 측과의 계약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민음사 측은 밝혔다.
국내 출판업계 관계자들은 선인세가 16억원을 훨씬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출판계의 한 관계자는 “선인세로 1억5000만엔(약 16억6300만원) 이상을 제시하고도 떨어진 출판사가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선인세가 15억원은 넘어야 판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
출판계에서는 주요 출판사들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이번 작품의 선인세 수준이 20억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얘기가 일찌감치 나돌았다. 독자 흡인력이 큰 하루키 신작을 낼 경우 판매 수익은 물론 출판사의 브랜드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민음사는 판권을 따내기 위해 편집 홍보 마케팅 전반에 걸쳐 작품의 상징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하루키의 전작인 《노르웨이의 숲》과 연계한 출판 및 마케팅 제안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제안 내용과 판권 금액은 하루키 측과의 계약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민음사 측은 밝혔다.
국내 출판업계 관계자들은 선인세가 16억원을 훨씬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출판계의 한 관계자는 “선인세로 1억5000만엔(약 16억6300만원) 이상을 제시하고도 떨어진 출판사가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선인세가 15억원은 넘어야 판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
출판계에서는 주요 출판사들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이번 작품의 선인세 수준이 20억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얘기가 일찌감치 나돌았다. 독자 흡인력이 큰 하루키 신작을 낼 경우 판매 수익은 물론 출판사의 브랜드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