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0호 홈런 (사진= 해당경기 방송 캡쳐)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10호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에서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치는 등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슬럼프에 빠진 추신수가 친정팀을 상대로 되살아난 경기였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를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47㎞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의 진가가 다시 발휘된 것은 신시내티가 2-2 동점을 허용한 직후인 8회 말이었다.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불펜투수 닉 하가든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팀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클리블랜드의 포수 카를로스 산타나의 패스트볼로 추신수가 2루에 가자 신시내티 벤치는 보내기 번트를 지시해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때 등장한 신시내티의 주포 조이 보토는 2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3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씻어낸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90으로 끌어올렸다. 출루율도 0.442로 조금 올랐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를 4-2로 물리쳤다.

추신수가 홈런을 친 것은 지난 16일 마이애미 히트 경기 이후 10경기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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