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이 향후 가장 유용하게 활용하길 원하는 마케팅 도구는 ‘유튜브’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인 소셜미디어 이그제미너가 미국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 30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9%가 앞으로 마케팅 도구로 많이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 소셜미디어로 구글의 동영상 공유 서비스 유튜브를 꼽았다. 이어 페이스북(66%) 블로그(66%) 링크드인(65%) 트위터(64%) 순이었다.

반면 그루폰, 리빙소셜 등 소셜커머스 업체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7%에 불과했다. 앞으로 이용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80%로 나타났다.

이그제미너는 “소셜커머스 업체에 대한 시각이 놀랍다” 며 “신생 브랜드는 이름을 알리는 데 유용하지만 기존 브랜드들은 가격 할인 사이트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마케팅 담당자들이 현재 마케팅에 활용 중인 소셜미디어 가운데는 페이스북(49%)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링크드인(16%) 블로그(14%) 트위터(12%) 등이 뒤를 이었다. 유튜브는 4%로 5위를 차지했다.

새로 배우고 싶은 소셜미디어는 블로그라고 답한 응답자가 62%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1위였던 구글 플러스는 61%로 2위로 밀렸다. 이어 페이스북(59%) 링크드인(56%) 유튜브(52%) 트위터(52%) 등의 순이었다.

소셜미디어가 사업에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해(83%)보다 늘어난 86%였다. 이를 사업에 활용한다는 담당자도 3%포인트 높아진 97%였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효과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고 답한 마케팅 담당자는 26%에 불과했다. ‘효과를 정확히 알 수 없다’(36%) ‘측정할 수 없다’(28%)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전혀 측정할 수 없다는 비율도 10%에 달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