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 러닝할때 충격흡수…산행 미끄럼 방지엔 '프렌치 익스프레스'
운동화 업계의 초경량화 바람이 거세다. 운도남 운도녀 열풍이 더 가볍고 더 편한 제품을 원하는 트렌드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업계는 기존 등산화 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초경량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라푸마에서 나온 프렌치 익스프레스(french express·FX) 라인은 트레일 러닝에 특화된 라푸마의 고기능성 신발 라인이다. ‘안정성’이 좋아 발의 피로가 누적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초경량화 바람 속에 자칫 놓치기 쉬운 기능성 확보에 신경을 썼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가벼운 신발을 신었을 때 무게중심이 불안정해져 발목이 접질리는 현상이 라푸마 FX에는 없다는 것이다. 신발 바닥을 두껍게 하기 위해 안창과 겉창 사이에 삽입한 ‘미드솔’에 다양한 폴리마를 배합해 내구성과 안정성이 좋은 ‘4D 셀쿠셔닝’이라는 충격 흡수 시스템을 적용했다. 운동할 때 무게가 쏠리는 발의 무게중심을 잡아줘 발목이 접질리는 것을 방지한다는 설명이다. 안정적인 무게 배분이 이뤄져 발의 피로도가 낮아지는 특징도 있다. 가격은 12만9000원이다.

2008년부터 ‘미끄러지지 않는 밑창’을 내세운 라푸마의 등산화 ‘LGK’ 라인도 인기다. 밑창 종류에 따라 ‘LGK501’과 ‘LGK601’로 나뉜다. 501은 지면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는 접지력을 10% 이상 높여 산행할 때 안정성을 확보했다. 601은 밑창에 라푸마 고유의 요철을 부착해 바위를 밟을 때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라푸마에서 나온 플라이테크 등산화는 라푸마의 기술력을 담은 신발이다. ‘미드솔’ 부분에 발의 뒤틀림으로 인한 부상을 막기 위해 삽입하는 ‘생크’를 넣어 뒤틀림 방지기능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고어텍스 소재를 신발에 사용해 무재봉 갑피 구조로 나왔다. 역시 초경량화 트렌드를 반영해 무게가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100% 방수도 플라이테크의 자랑거리다. 남성용 여성용으로 각각 출시됐다. 가격은 23만5000원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