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청약에서 흥행 열풍을 불러일으킨 엑세스바이오가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30일 엑세스바이오(Reg.S)는 9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오전 9시 7분 현재 가격제한폭(15.00%)까지 치솟은 1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 매수잔량만 630만주에 이른다.

엑세스바이오는 2002년 뉴저지주에서 설립된 미국의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말라리아 및 HIV(에이즈) 등을 진단하는 신속진단키트(RDT)를 전문으로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공모주 청약 당시에는 3조1700억원이 몰려 692.28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엑세스바이오의 공모가는 4500원이었다.

정보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엑세스바이오는 올해 매출액 480억원과 영업이익 12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6.%, 48.1% 증가한 수준으로 공모가 대비 기준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3~14배"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인 에디스의 경우 인수 전 평균 PER이 22배였고 최대 45배의 프리미엄을 받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엑세스바이오의 공모가 기준 주가 상승 여력은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