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 제조업체 피인수 주커피 "인지도 높여 내실경영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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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타일 전문 제조업체가 주인이 돼 '이색 M&A(인수합병)'로 커피전문점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주커피가 잇따라 매장 수를 줄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은 매장 수가 곧 외형과 수익으로 연결되는 사업구조다. 그런데 주커피를 운영하는 태영F&B의 매출액이 오히려 폐점 이후 늘어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주커피에 따르면 지난해 인수 당시 매장 수는 100개를 웃돌았지만 약 11개월이 지난 현재 90개로 확 줄었다. 시장에선 식음료 사업 경험이 전무한 타일 제조업체로 피인수가 결국 사업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태영F&B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10% 성장한 200억원을 달성했다. 인수 직후 수익성이 저조한 매장을 과감히 폐점시키고 주요 상권 위주로 출점 원칙을 재편해 인지도를 높인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이대영 주커피 대표는 "앞으로도 급격하게 매장 수를 늘리기보단 주요 상권 위주로 출점하면서 인지도 상승과 내실 경영을 꾀할 것"이라며 "기존 프랜차이즈 사업 마인드와 달리 무리한 출점으로 가맹점주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것이 20년 이상 제조업에만 몸담아온 대표로서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인수 당시 GS왓슨스 브랜드 론칭에 주역이던 GS리테일의 민경식 이사를 태영F&B 사업부로 데려와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첫 식음료 사업에서 성공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 대표는 특히 레디투드링크(RTD·병이나 캔으로 제조된 음료) 사업에도 뛰어들어 최근 국내 4대 편의점에 나란히 입점시켰다. 이 대표는 "매장 수 확대만으로 사업 성공을 꾀하기 어렵다는 경영진의 판단을 믿고 기존 커피전문점들이 쉽게 해내지 못한 RTD 사업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일전문 제조사인 태영세라믹은 주커피를 약 35억원에 매입했으며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주커피 인수에 적극 뛰어들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은 매장 수가 곧 외형과 수익으로 연결되는 사업구조다. 그런데 주커피를 운영하는 태영F&B의 매출액이 오히려 폐점 이후 늘어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주커피에 따르면 지난해 인수 당시 매장 수는 100개를 웃돌았지만 약 11개월이 지난 현재 90개로 확 줄었다. 시장에선 식음료 사업 경험이 전무한 타일 제조업체로 피인수가 결국 사업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태영F&B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10% 성장한 200억원을 달성했다. 인수 직후 수익성이 저조한 매장을 과감히 폐점시키고 주요 상권 위주로 출점 원칙을 재편해 인지도를 높인 전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이대영 주커피 대표는 "앞으로도 급격하게 매장 수를 늘리기보단 주요 상권 위주로 출점하면서 인지도 상승과 내실 경영을 꾀할 것"이라며 "기존 프랜차이즈 사업 마인드와 달리 무리한 출점으로 가맹점주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것이 20년 이상 제조업에만 몸담아온 대표로서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인수 당시 GS왓슨스 브랜드 론칭에 주역이던 GS리테일의 민경식 이사를 태영F&B 사업부로 데려와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첫 식음료 사업에서 성공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 대표는 특히 레디투드링크(RTD·병이나 캔으로 제조된 음료) 사업에도 뛰어들어 최근 국내 4대 편의점에 나란히 입점시켰다. 이 대표는 "매장 수 확대만으로 사업 성공을 꾀하기 어렵다는 경영진의 판단을 믿고 기존 커피전문점들이 쉽게 해내지 못한 RTD 사업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일전문 제조사인 태영세라믹은 주커피를 약 35억원에 매입했으며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주커피 인수에 적극 뛰어들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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