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 이수형 삼성 전무 "나도 피해자…삼성과는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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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30일 공개한 3차 조세피난처 명단에 포함된 이수형 삼성전자 전무는 "삼성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무는 이날 "문제의 회사(페이퍼컴퍼니)에는 명의를 빌려준 것 뿐"이라며 "삼성 입사 전 설립된 회사고, 삼성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 전무는 문화일보와 동아일보 법조 담당 기자를 거쳐 2006년 삼성 법무팀에 합류, 현재 준법경영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이 전무는 2005년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인 '에너지링크 홀딩스 리미티드'에 등기이사로 등재됐다. 같은 동아일보 기자출신인 조원표 엔비아이제트 대표이사도 이 페이퍼컴퍼니 등기이사에 올랐다.
이 전무는 "2005년 김 전 사장이 조 대표에게 '개인적으로 사업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며 "당시 조 대표가 나에게 함께 이름을 올리자고 해서 여권번호와 영문 이름을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회사가 페이퍼컴퍼니 인 줄 전혀 몰랐고, 이후에도 아무 진전된 사항이 없었다"며 "단 한푼도 투자를 하거나 대가를 받은 것이 없고 사업 내용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또 "이후 2007년 조 대표에게서 문제의 사업이 진전이 없어 정리하기로 했다는 소식만 들었다"고 이 전무는 덧붙였다.
이 전무는 "삼성에 입사한 시점은 2006년 5월 17일이고, 문제의 이사 등재는 뉴스타파 측으로부터 2006년 8월이라고 들었다"며 "그러나 삼성에 입사할 무렵에는 문제의 회사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뉴스타파 측에 이런 입장을 설명하고, 저도 피해자이므로 실명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부탁 드렸다"며 "특히 삼성과는 무관한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회사 이름을 명시하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이 전무는 이날 "문제의 회사(페이퍼컴퍼니)에는 명의를 빌려준 것 뿐"이라며 "삼성 입사 전 설립된 회사고, 삼성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 전무는 문화일보와 동아일보 법조 담당 기자를 거쳐 2006년 삼성 법무팀에 합류, 현재 준법경영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이 전무는 2005년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인 '에너지링크 홀딩스 리미티드'에 등기이사로 등재됐다. 같은 동아일보 기자출신인 조원표 엔비아이제트 대표이사도 이 페이퍼컴퍼니 등기이사에 올랐다.
이 전무는 "2005년 김 전 사장이 조 대표에게 '개인적으로 사업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며 "당시 조 대표가 나에게 함께 이름을 올리자고 해서 여권번호와 영문 이름을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회사가 페이퍼컴퍼니 인 줄 전혀 몰랐고, 이후에도 아무 진전된 사항이 없었다"며 "단 한푼도 투자를 하거나 대가를 받은 것이 없고 사업 내용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또 "이후 2007년 조 대표에게서 문제의 사업이 진전이 없어 정리하기로 했다는 소식만 들었다"고 이 전무는 덧붙였다.
이 전무는 "삼성에 입사한 시점은 2006년 5월 17일이고, 문제의 이사 등재는 뉴스타파 측으로부터 2006년 8월이라고 들었다"며 "그러나 삼성에 입사할 무렵에는 문제의 회사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뉴스타파 측에 이런 입장을 설명하고, 저도 피해자이므로 실명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부탁 드렸다"며 "특히 삼성과는 무관한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회사 이름을 명시하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