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여류 삼국지 등

삼국지에서 전투를 빼니 심리가 보이네

◇여류 삼국지=조직 운영과 인간 심리의 관점에서 삼국지를 새롭게 해석한 책. 조직 생활에서의 처세, 역학관계 소통의 기술, 리더십 등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전투 장면을 과감하게 덜어내고 인간 내면의 심리를 중심으로 삼국지를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이너리티’ ‘언론 플레이’ ‘홍보 마인드’ 등의 현대 개념을 과감하게 사용하며 독자들이 친숙하게 읽을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양선희 지음, 메디치미디어, 전 5권, 각권 1만7000원)

최초의 수정주의 역사가에 대하여

◇투퀴디데스, 역사를 다시 쓰다=역사서의 고전으로 인정받는 투퀴디데스의 저작을 분석하고 그의 역사 서술이 올바른지 질문을 던진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등 투퀴디데스의 저작을 20여년간 분석해온 저자는 그가 방대한 책을 통해 세상에 외치고 싶었던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 밝힌다. 저자는 투퀴디데스가 당대의 주류적 역사 해석을 반박하고 당대인의 생각을 교정하기 위해 역사를 서술했다고 말한다. 투퀴디데스야말로 ‘최초의 수정주의 역사가’라는 것이다.(도널드 케이건 지음, 박재욱 옮김, 휴머니스트, 384쪽, 2만원)

역사학자들이 바라본 세계화의 비밀

◇글로벌화의 역사=역사학자들이 학문 분야뿐 아니라 일반 대중의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통용되는 ‘글로벌화’ 현상이 진행된 과정과 현재적 의미를 역사학적 관점에서 탐색한다. 저자들은 “글로벌화는 갑자기 나타난 게 아니라 장기간의 과정 속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현상”이라며 1750년부터 현재까지 글로벌화의 역사를 분석한다. 아울러 글로벌화를 바로 보고 해석하는 일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한다.(위르겐 오스터함멜, 닐스 P. 페테르손 지음, 배윤기 옮김, 에코리브르, 256쪽, 1만5000원)

성공적인 창업 위해 꼭 지켜야할 6원칙

◇창업의 시대=창업자들을 위해 사업의 기초제력을 소개하는 책.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장기신용은행에서 대기업 대출심사를 담당했던 저자는 풍부한 법률 지식을 바탕으로 300여개의 다양한 기업을 컨설팅하고 있다. 그는 안정적인 회사원의 개념이 끝난 시대의 생존 과제는 창업이라며 창업의 6원칙을 강조한다. △사업의 목적과 규모를 확실히 정하라 △제품은 차별화하고 시장은 세분화하라 △킬러콘텐츠를 개발하라 △판매 루트를 확보하라 △의심하고 직접 확인하라 △손익 계산을 철저히 하라 등이다. (윤성구 지음, 비아북, 216쪽,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