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싱가포르PEF, 애플플라자 1350억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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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5월30일 오후 2시24분
경기도 분당의 대형 복합쇼핑몰인 애플플라자(사진)가 싱가포르계 사모펀드(PEF)에 팔렸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플플라자의 소유주인 라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는 최근 애플플라자를 싱가포르계 PEF에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1350억원이다.
싱가포르계 PEF는 지난 3월18일 라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와 본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23일 잔금 지급을 완료했다.
애플플라자 인수전에는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뛰어들었으나 최종 인수자는 싱가포르계 PEF로 낙점됐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금으로 애플플라자를 인수하기에는 가격과 구조가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애플플라자는 분당 오리역 근처의 백화점식 멀티 패션아울렛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지하 1층은 홈플러스 분당점, 1~2층 매장에는 국내외 유명 패션 브랜드, 3층에는 영풍문고와 식당가, 4~5층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 오리점 등이 입점해 있다.
2005년 12월 라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가 월드유통을 인수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2006년 6월 애플플라자로 재개장했다.
라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는 런던에 본사를 둔 부동산 투자회사다. 운용자산 규모는 477억달러(약 53조8000억원)로 이 가운데 89억달러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그랜드백화점과 적선동 현대상선 빌딩, 분당 삼성SDS 건물, 강남역 나라종금빌딩, 금천구 코카콜라 물류센터, 테헤란로 PCA생명 본사 등을 인수하거나 직접 개발했다.
정영효/윤아영 기자 hugh@hankyung.com